교쿠센인마루 정원

교쿠센인마루 정원

카가번 제3대 번주 ‘마에다 토시츠네’에 의한 정원 조성부터 번이 폐지될 때까지 역대 번주들이 아끼고 사랑했던 정원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정원 개요

교쿠센인마루 정원은 카가번 제3대 번주 ‘마에다 토시츠네’가 1634년(칸에이 11년)에 정원을 만든 것이 시초이며, 그 후 제5대 ‘ 츠나노리’와 제13대 ‘나리야스’ 등 역대 번주들이 정원을 가꾸면서 번이 폐지될 때까지 카나자와성 내 교쿠센인마루에 존재했던 정원입니다. 향응 장소로 활용된 ‘켄로쿠인’에 비해 번주의 안뜰로서의 성격이 강한 정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은 성 안으로 끌어온 타츠미 용수를 수원으로 하는 지천회유식 다이묘 정원으로, 연못 바닥에서부터 주위의 돌담 최상단까지의 높낮이 차가 22m나 되는 입체적인 조형이었습니다. 정사각형ㆍ직사각형 돌을 배치한 돌담이 폭포와 하나가 되는 등 의장성이 높은 돌담군을 정원의 구성 요소로 하는, 유례를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정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 정비

정원은 메이지 시대에 없어져 옛모습을 잃었지만, 2008년부터 5년 간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의 성과와 그림 지도, 문헌, 그 외 유사 사례 등을 토대로 설계를 하여, 2013년 5월에 정비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비 시에는 유구 보존을 위해 전체적으로 성토를 하고, 그 위에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바깥둘레 부분의 돌담 수리 및 입구부 정비 등 교코센인마루 일대 정비도 함께 하여 2015년 3월, 역대 번주들이 아끼고 사랑했을 터인 정원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정비 개념도(연못 단면)

정사각형ㆍ직사각형 돌을 배치한 돌담

돌담 상부에 폭포를 만들어 넣은 특별한 돌담입니다.
폭포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곳에 검은색 츠보노 돌(츠보노 지역에서 나는 돌)로 만든 V자형 물받이를 약간 튀어나오게 설치하고, 물이 떨어지는 뒤편에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석재와 길쭉한 직사각형 도무로 돌을 수평 방향의 높이를 다르게 하여 배치했습니다. 성곽 돌담 기술과 정원으로서의 의장성이 훌륭하게 어우러진 카나자와성만의 걸작입니다.

정사각형ㆍ직사각형 돌을 배치한 돌담 발굴조사시

계단형 폭포

발굴조사에서 경사면을 4단으로 흘러 떨어지는 폭포의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유구 보존을 위한 성토를 하고, 그 위에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돌 배치를 참고로 새롭게 돌 배치를 정비하여 폭포를 재현했습니다.

발굴된 폭포 유구

재현된 폭포

계단형 폭포에서 본 전경

식재・조경석

정원 내에는 고지도를 참고하여 이시카와현산 소나무를 키운 것을 주로 심었습니다. 또한 그림 지도의 묘사와 발굴조사 검출 상황을 토대로 각 장소에 이시카와현산 조경석을 배치했습니다.

돌담군(이모리자카 주변)

돌담군

정원에 면한 돌담은 형상이나 색채 등 외관 의장에 심혈을 기울인 ‘관상용 돌담’으로 축조되어, 정원의 경치를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휴게소 ‘교쿠센암’에서 본 전경

연못(池泉)

정원의 중심이 되는 지형은, 발굴조사와 고지도 등을 토대로 모미지바시 다리에서부터 남쪽의 반도와 연못, 인공섬 등의 구획을 재현했습니다.
크고 작은 3개의 인공섬은 보는 장소에 따라 원근감과 친수성이 바뀌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연못의 수원은 성 안의 ‘이모리 해자’(수원은 타츠미 용수)에서 끌어옵니다.
호안 석재와 다리(목교, 석교, 토교)에는 이시카와현산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연표(교코센인마루 관련 주요 사건)
1583 마에다 토시이에가 카나자와성에 입성
Ca. 1575-1615 일대가 ‘니시노마루’라고 불리며 조정 중신의 저택이 들어섬
1614 제2대 번주 토시나가의 정실부인인 교쿠센인이 기거할 저택을 조영
1623 교쿠센인이 서거하자 저택을 철거(이후 ‘교쿠센인마루’라고 부름)
1632 타츠미 용수를 터서 성 안에 물을 끌어옴
1634 제3대 번주 토시츠네가 교토의 정원사 켄자에몬을 초빙하여 정원 조영
1676 제5대 번주 츠나노리가 렌치고텐을 짓고 주변에 정원 조영
(켄로쿠엔 시기)
1688 츠나노리가 센소시츠에게 정원 조영을 명함
마구간을 부수고 정자, 다실에 딸린 뜰, 화단을 만듦
1692 이 무렵 빙실(氷室)을 설치
1832 제13대 번주 나리야스가 ‘카라카사’ 정자 설치를 명함
1856 교쿠센인마루에 폭포를 만듦
1858 30칸 나가야 완공
1871 카나자와성이 병부성(훗날 육군성) 관할이 됨
네덜란드인 의사 Slüys의 저택이 들어섬
1880 켄로쿠인의 메이지 기념 동상 받침 돌에 정원석을 사용
1884 네즈미타몬이 화재로 소실
1926 이 무렵 연못 터를 메워 야외 승마장을 설치
1955 이시카와현 스포츠센터(이시카와현 체육관의 전신) 준공
1965 이시카와현 체육관 준공
2008 이시카와현 체육관을 철거하고 발굴조사에 착수
2009 이시카와현이 카나자와성 교쿠센인마루 터 조사검토위원회를 설치
2015 교쿠센인마루 정원 및 휴게소 ‘교쿠센암’ 등 완성
정비 개요
면적 약 1ha(정원 주요부 0.7ha)
연못 설비 인공섬 3곳, 연못 바닥에 굵은 자갈을 깜
(수면 면적 약 1400㎡, 평균 수심 0.6m)
폭포 설비 4단 계단형 폭포를 발굴조사를 토대로 재현(높낮이 차 약 7m)
수원 이모리 해자로부터 성 안에 물을 끌어옴(최대 1t/분)
호안 돌배치 호안(도무로 돌, 노토산 안산암), 나무말뚝 호안, 돌쌓기 호안, 모래톱
목교 다리 길이 9.3m, 폭 2.4m(노토편백)
석교 Length: 5.0 m, width: 1.15 m; a flat bridge and an arched bridge (Tomuro stone)
토교 다리 길이 5.0m, 5.5m, 폭 1.2m(구조: 삼나무 자재, 흙으로 포장)
조경석 그림 지도를 토대로 후쿠라 돌, 도무로 돌 등 19개의 돌을 배치
식재 적송, 흑송(이시카와현산) 29그루, 처진올벚나무, 단풍나무 등
카라카사
(지우산 모양을 본떠 만든 쉼터)
높이 2.4m, 지붕 지름 2.7m(구조: 목조, 지붕: 널지붕)
나룻배 창고 높이 2.5m(구조: 자재는 노토편백, 지붕: 삼나무 껍질로 엮은 지붕)